2025년 대선을 앞두고 '주 4일제'와 '주 4.5일제' 논쟁이 뜨겁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을 둘러싼 여야의 공약 차이, 기업과 노동자의 반응, 실제 도입 사례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우리 삶도 바뀔 수 있을까?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하루만 더 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대선 정국에서 이 '하루'가 진짜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주 4일제, 주 4.5일제 같은 '근무시간 단축'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의 주요 공약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죠.
일만 줄어들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실제론 월급, 생산성, 기업 여건 등 고려할 게 꽤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갑자기 이런 흐름이 생겼고, 각 정당은 어떤 방향을 내세우고 있는지, 또 사람들은 여기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깊이 있게 짚어보려고 해요.
정당별 근무시간 공약, 어디까지 왔나?
민주당은 '주 4일제', 국민의힘은 '주 4.5일제'
- 더불어민주당: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AI와 자동화 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진 만큼, 근로 시간만 줄여도 경제에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이에요. 이재명 전 대표는 “임금은 그대로, 일은 줄이자”는 메시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어요.
- 국민의힘: 현실적 대안으로 '주 4.5일제'를 꺼냈어요. 월~목요일은 하루 9시간씩 일하고, 금요일은 4시간만 일하는 구조로 총 주 40시간은 유지하되 더 유연하게 근무하자는 거죠. 이와 함께 주 52시간제를 손보자는 주장도 포함됐습니다.
양당 모두 '근무시간의 유연화'를 이야기하지만, 방법론은 다릅니다. 민주당은 급진적인 변화에 가깝고, 국민의힘은 현행 제도를 일부 보완하는 수준에 가깝죠.
왜 하필 지금 '근무시간 단축'일까?
근무시간 이야기가 대선판에 오르게 된 데는 몇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1. 아직도 너무 많이 일하는 한국
2023년 기준 한국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874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무려 132시간이 더 많아요.
그런데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8개국 중 33위.
쉽게 말해 많이 일하는데 효율은 낮다는 거죠. 이 불균형을 줄이려면 '덜 일하고 더 효율적으로'가 필요한 시점이죠.
2. 전 세계는 이미 변화 중
주 4일제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실험 중이에요.
벨기에는 2022년부터 주 4일제를 공식 도입했고, 스코틀랜드·영국 등도 공공기관 중심으로 시범 운영 중입니다. 국내 기업들조차 이런 흐름에 반응하고 있죠.
3. 저출생 해법으로도 주목받는 '근무시간'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어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되죠.
실제로 서울시, 경기도, 대전시 등은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집중근무제, 단축근무제 등을 시도하고 있어요.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도 부서별로 실험 중이고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직장인들의 속마음은?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주 4일제 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전제는 하나, 임금이 줄어들지 않는다면이죠. 월급이 줄면 얘기는 달라지죠. '월급은 그대로, 시간은 줄어드는 것'을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기업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선 우려가 커요. 지금도 인력난인데 근무시간까지 줄면 감당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많죠.
경영계는 노동 생산성이 따라오지 않으면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사실 지금의 논의가 처음은 아니에요.
주 5일제 도입 당시도 반대가 컸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리를 잡았죠. 당시에도 생산성 하락을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부가가치는 오히려 증가했어요. 변화엔 시간이 걸리지만, 흐름은 멈추지 않습니다.
실제 도입 사례는 어떨까?
| 기관/기업 | 도입 제도 | 비고 |
|---|---|---|
| 서울시 | 일·육아 동행 근무제 | 어린 자녀 둔 직원에 한해 적용 |
| 경기도 | 461 육아응원 근무제 | 4일 출근 + 1일 재택 |
| 대전시 | 육아기 단축 근무제 | 공무원 중심 시행 |
| 삼성전자 | 선택적 4일제 운영 | R&D 부서 중심 |
| SK하이닉스 | 팀별 단축근무 시범 | 성과 기준 평가 |
저는 예전에 주 4.5일제를 도입한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니까 주말이 한층 여유롭더라고요. 단순히 쉬는 시간이 늘어난 게 아니라, 평일 집중력이 훨씬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요.
결론: 주 4.5일제, 지금 당장 가능할까?
주 4.5일제나 주 4일제는 단순히 쉬는 시간이 늘어나는 개념이 아니라, 삶의 질을 다시 설계하는 움직임이에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당장 전면 시행은 어려울 수 있지만, 이미 공공기관과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변화는 시작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축된 근무시간을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에 더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요. 변화는 항상 논란을 동반하지만, 그 논의 자체가 우리 사회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 주 4.5일제, 여러분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주 4.5일제를 하면 월급은 줄어드나요?
국민의힘이 제시한 주 4.5일제는 주 40시간을 유지하는 형태라 기본적으로 월급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다만 주 4일제처럼 총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경우엔 기업과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Q2. 모든 기업이 주 4일제를 도입할 수 있나요?
아직은 불가능해요. 일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은 시범 도입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선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Q3. 주 52시간제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주 52시간제는 법정 최대 근로시간을 의미하고, 주 4일제나 4.5일제는 실제 근무일 수를 줄이는 제도예요. 서로 다른 개념이지만 연계해 논의되고 있어요.